• 나눔의 기쁨, 베이킹.. (오븐 약식)

    미국 와서 빵 굽는 것이 뜸해진 건 사실이다. 교회 분들께 조심스레 맛보인 것이 반응이 좋아서 미국 와서는 몇 가지 베이킹에만 올인하고 있다. 그것도 간혹~~ 한국에서 직장 다닐 땐 베이킹이 나의 기쁨 중 하나였는데… 그 힘든 야근을 매일 하면서도 주말 내 취미생활의 하나였던 기억이 난다. 내가 먹듯이 늘 좋은 재료 써야 하는 까칠함(?)에 재료값도 만만치 않게 들었는데… organic home-made라는 수식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줄 수 있다는 기쁨이 컸던 거 같다. 너무 맛있다고 칭찬에 부담스런 과찬까지~ 아무래도 베이커리 오픈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어떤 과장님 말씀도 생각이 난다 :) 한편 정말 맛있는 걸까? 칭찬이 사실인가?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ㅋ

    실제로 회사 근처 작고 이쁜 컵케익집에 내가 만든 비스코티를 납품한 경험도 가졌다 :) 딸에게 컵케익을 만들어주다가 가게를 시작하게 되신 분인데 정말 믿을만한 좋은 재료에 왠만하면 다 유기농을 쓰시는 분이었다. 그리고 가게 인테리어 또한 너무나 마음에 들게 이쁘게 해 놓으셨던 기억이 난다. 자주 오가며 먹거리에 또 유기농에 관심이 많은 내가 사장님과 친하게 되면서 내 비스코티를 맛본 사장님이 선뜻 자신의 가게에서 팔아보겠다고 하셔서 매주 소량이지만 판매를.. :) 그 때 그 사장님이 인생에 도움되는 좋은 얘기를 간혹 해 주셨었는데.. 고마웠던 기억만이 남아있다. 근데 막상 원가가 비싸서 이윤이 별로 없는 것은 괜찮은데 내가 만든 것을 값으로 매겨 판다는 것 자체가 그리 즐겁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난 솔직히 내가 정성 담아 만든 것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인데.. 막상 일이 되어 소량이지만 잘 팔렸나, 재고가 남으면 어쩌나 그런 걱정 아닌 걱정도 해야 하니.. 그리 즐겁지만은 않은 그런 마음.. 좀 이상했다. 여튼.

    지금으로서는 베이킹이 내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도구가 된다는 사실에 기쁘다. 다만 만들 수 있는 품목이 한계가 있어 아쉬울 뿐! :)

    요즘은 오븐 약식에 대한 반응이 너무나 좋아서 자주 만들곤 한다. 솔직히 미국에선 떡값이 꽤 비싸다. 떡 만드는 책도 사서 왔는데. 만들어 먹어봐야지 하면서도 쉽지가 않다. 그에 반해 오븐 약식은 밥솥에 밥하고 소스 만들고 속에 들어가는 넛트들 준비하고, 오븐에 한번 더 베이크하는 간단한 일이라 요즘은 자주 만들다 보니 2시간이면 후다닥 포장까지 끝낸다.^^ 솔직히 맛도 왠만한 떡집보다 훨씬 맛있다! (실제 평가도 그랬고. :) )

    Julie's homemade oven yaksik

    Julie’s homemade oven yaksik

    밤, 호두, 잣, 대추, 크랜베리, 건포도까지~ 아끼지 않고 듬뿍 넣은 건강 약식이다! :) 할 수 있는 한 재료는 유기농으로 준비하려고 노력..

    Julie's homemade oven yaksik

    Julie’s homemade oven yaksik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서 포장하기 좋게 사이드 디쉬컵에 담기. 요건 다이소에서 구매했는데, 전자레인지에도 들어갈 수 있다고. 여튼, 다이소에서 만날 수 있는 일본풍의 이쁜 포장 재료들 너무 좋다~ 저렴한 가격에!

    Julie's homemade oven yaksik

    Julie’s homemade oven yaksik

    Julie's homemade oven yaksik

    Julie’s homemade oven yaksik

    요 플라스틱 통은 떡집에서 떡 사먹고 받은 통들 깨끗하게 보관해 둔 것을 재활용 :) 난 이런 통들이 너무 아깝다 >.< 물론 비닐랩, 지퍼락도… ㅎ  거의 판매해도 될 거 같은 비쥬얼이다! ㅎㅎㅎ  😆

    Julie's homemade oven yaksik

    Julie’s homemade oven yaksik

    한국에서 사 온 포장 재료도 사용해서 낱개 포장도~ 덜 식어서 안에 습기가.. >.<

    Julie's homemade oven yaksik

    Julie’s homemade oven yaksik

    미국에선 음식 알러지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쿠키를 만들던, 빵을 만들던 꼭 재료를 다 써서 겉에 붙이곤 한다. 여튼, 이건 주일 아침에 부랴부랴 만든 거~ 주말에 점심에 초대해 준 감사한 분께 전달. 중국인 남편분도 너무 좋아한다는 말에 신나서 더 열심히 만들었는데..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너무 좋지요! :) 늘 나눔은 기쁘다.  감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