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간만에 포스팅… (땡스기빙 전날 깍두기 담그다)

    뭐가 이리도 바쁜지.. 정말 시간관리를 잘 못하는 탓인 듯 하다.. ㅠ.ㅠ 아이도 없는 편한 몸인데 하루 하루 시간이 어찌 가는지 모르게 하루가 훅 가버린다. ㅠ 좀 더 productive life (남편이 늘상 강조하는 말! :))를 만들 필요가 있음을 절감하고 있다. 벌써 12월이니 남은 한달이라도 애쓰며 게을러져 있던 내 몸을 단련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러고보니 결혼 전에는 늘 새벽 4:30 이면 일어나 새벽기도 가고 수영갔다가 회사 출근. 밤 10시-12시 야근은 보통으로 하는 그런 직장생활을 다 견디며 참 부지런한 삶을 꾸렸는데.. 잠도 5시간도 채 안 자며.. 지금은 거의 공주 생활이다 -.-;; 반성…

    열심히 글 써보겠다고 시작한 블로그인데.. 막상 누군가에게 공개하지 않고 거의 혼자 스스로를 위한 공간으로 꾸려가다 보니 또 열심히 안 하게 되는 거 같기도 하다. :)  여튼 지금은 나만의 기록 공간이지만, 또 언젠가는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될거라 기대하니 이 공간을 가지고 있음에 또 감사하게 된다. 그 생각을 하니 다시금 매일 한개씩 글 올려야겠다 다짐하게 된다 :)

    우리는 김치는 그다지 많이 먹지 않지만, 사다 먹는 김치가 찝찝하기도 하고.. (비쌈에도 불구하고 믿을만한 풀무원을 항상 구매하긴 했지만..) 지난 번 목사님과 배추김치 한번 만들어 보고, 부추김치와 깍두기는 혼자서 한번 시도한 뒤로 생각보다 쉽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들어 먹게 되었다. 한국에서 가져온 좋은 한국산 고추가루도 너무 많아서 도저히 김치를 만들지 않고서는 이걸 언제 다 먹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

    땡스기빙 전날, 미국 아줌마들은 터키 구울 준비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을 때 나는 깍두기 김치를 만들었다 :) 그 전 주말 Danville farmers market 에서 watermelon radish를 사 놓은 게 있었다. 보통 뿌리 채소는 꼭 organic을 먹는 게 좋다고 한다. 뭐 나야 왠만하면 다 올개닉 먹자주의인지라 식비 버짓이…. ^^;; 여튼, 가격도 착하고 모양도 너무 귀엽고 이쁘게 생긴 무우- 맛을 보니 약간 매운 맛이 강했는데 보통 무 맛이었다! 그래서 깍두기 담아보자 싶어서 한 4파운드 구매.

     

    at Danville Farmers' market

    at Danville Farmers’ market

     

    me :)

    me :)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마켓이다 :) 매주 토요일은 운동 마치고 이곳에 가는 것이 나의 즐거움 중에 하나이다. 이렇게 신선한 야채와 과일들을 살 수 있다는 건 정말 축복이다. 아마 캘리포니아니깐 가능한 얘기일지도… 가격이 다 저렴하지만은 않지만 열심히 농사지은 농부들이 자기 자식같이 가꾼 농작물들을 (달걀, 우유, 생선, 커피 등도 있다.) 직접 가져와서 파는 파머스 마켓. 너무 좋다~ :) 간혹 많이 사면 끝자리는 에누리해 주시곤 하는 분들도 있는데 솔직히 감사해서 에누리 받는 마음이 미안할 때도 있다. 그러면 기억했다가 다음에 자주 그 집에 가서 많이 사곤 한다. :)

    여튼, 그렇게 사온 무우를 집에서 또 지나치게 깔끔스럽게 베이킹소다, 식초에 씻어서 정리. 깍두기를 담궜다. :: 다행히 맛이 좋다! 한 두어달 잘 먹을 거 같다. 2통이 나왔네!

    organic watermelon radish

    organic watermelon radish

     

    Julie's Home-made radish kimchi :)

    Julie’s Home-made radish kimchi :)

    엄마가 언니를 위해 만드는 깍두기는 좀 더 맑고 양념도 연하고 덜 빨갛던데.. 내 껀 꼭 설렁탕 깍두기 같은 비쥬얼이다 +.+ ㅋㅋ 그래도 맛은 좋으니 good job, Jul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