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eart of Worship- 북가주 청년 연합 집회를 다녀와서..

    지난 금요일부터 3일간 북가주 청년 연합 집회가 뉴비젼 교회에서 있었다. 지금 뉴비젼 교회는 다니지 않지만 매주일 주보와 간간히 소식들을 접하고 있기에 이 집회에 대한 소식을 알게 되었다. 이게 어떤 집회인지는 잘 모르고 “청년”이란 말이 조금 걸리긴 했지만 ^^ 천관웅 목사님이 오신다기에 임팩트 있는 찬양 집회이겠구나 생각하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꼭 가겠노라고 다이어리에 표시를 해 두었었다.

    그런데 금요일 Youth band 연습과 겹쳐 첫날 집회에도 못 가고, 토요일 역시 오빠가 주일 예배 준비로 바빠서 갈 여유가 안 되었다 ㅠ.ㅠ 주일 예배 다녀오면 오빠가 피곤할텐데 주일 마지막 모임이라도 갈 수 있을까..? 솔직히 기대를 거의 안 하다가 예배를 다 마치고 돌아온 오빠가 산호세 가자고 해서 5시 산호세로 출발했다! 대신 피곤한 오빠를 대신하여 운전대는 내가~~ :roll: 교회 가기 전에 산호세 한국 마켓에 들러 단감 좀 사고~~~ 😆 지난 번에 산 단감이 얼마나 맛있던지.. 미국 마켓은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서 쉽게 사먹지 못하고 자체 농장을 가진 갤러리아 마켓에서 저렴한 가격에 믿고 살 수 있기에 잔뜩 사서 와야지~라는 생각으로 잠시 한국 마켓에 들렀다.

    여튼 볼 일 보고 여유있게 뉴비젼 교회에 도착. 시작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 예배 준비로 문은 여전히 닫혀 있고… 7시가 다 되어 문이 열려서 들어갔다. 그 전에… 여기저기 둘러봐도 정말 나보다 열살 이상은 족히 어려보이는 젊은 대학, 청년들이 가득… 우리가 가장 나이 많아 보이는 청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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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준비한 흔적이 여기저기 많이 보일만큼 정말 대단한 찬양 집회였다. 무엇보다 젊은 청년들의 열기, 열정 그리고 헌신에 많이 놀래고 또 동기부여(?)도 받았다. 청년의 때에 저렇게 모여 자유롭게 하나님을 찬양함이 얼마나 기쁘고 아름다운지.. 그들은 아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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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감기를 달고 오셨다는 천관웅 목사님, 컨디션이 정말 안 좋아보이셨는데 어디서 그런 열정이 흘러나오시는지.. 정말 찬양과 말씀 속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또 이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을 향해 무언가 전하고 싶은 마음의 열망, 열정이 가득해 보이셨다. 열정적인 말씀, 그리고 그 안에 담겨진 하나님의 메세지! 한사람 한사람을 터치하는 듯 했다.

    한국에서 준비해 온 것과 달리 전날 밤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 있어 마지막 날 메세지를 바꾸셨다고 했다. 순간 내 마음 속에 찌릿함이… *.* 하나님이 나를 위해서?? 웃기지만 그런 마음이 순간 들었다. 마태복음 11:28-30 누구나 다 아는 그 말씀으로 “내게 나오라” 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하셨다. 찬양 속에, 말씀 속에 오빠도 나도 빨려 들어가 있었다. 그간에 몇 달 동안 작은 한인 교회를 섬기며 마음이 힘든 부분이 참 많았다. 그리고 나의 경우 정말 찬양과 예배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 (교회 나가면서 이런 마음이 든다니.. 정말 아이러니지만..ㅠ.ㅠ 그래서 알 수 없지만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고 묵상하는 요즘이었다. 계속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서 메세지를 주시는데.. 아직도 순종하지 못 하는 나를 발견하고 깨뜨리지 못하는 나의 자아를 발견하게 된다…) 마르다와 마리아의 얘기를 통해 우리가 많은 일을 하며 불평하는 “마르다”의 모습이었음을 보게 하셨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마리아처럼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 그것 뿐인데… 연인되시는 하나님을 위해서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하려고 애 썼고 그로 인해 지친 상태였던 거 같다. (솔직히 작은 교회에 일할 사람이 없어 뭔가를 해야만 하는 상황임에 슬프기도 하다..)

    열정이 넘치는 그리고 이해하기 쉬운 (특히 오빠를 위해^^) 목사님의 메세지를 통해서 우리의 상한 마음들을 보게 하셨다. 요즘 전도서로 큐티를 하며, 오늘 말씀 중 첫구절,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전 12:1) 라는 말씀이 눈에 들어왔다. 젊음의 때는 순간이다. (청년의 때란 마음으로 원하는 일을 활기차게 해낼 수 있는 시기를 말한단다.) 어제 목사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다. 새벽 이슬같은 청년의 때는 순간, 찰라와 같이 지나간다고… 어느덧 집사가 되고 장로가 되고… 아.. 정말 그랬다. 나도 지금 저들과 같은 젊음의 때가 있었는데..! 나는 젊은 청년의 때에 무엇을 하였나 생각하게 되었다. 대학 청년부 활동도 열심히 하지 않아 그 흔한 수련회 한번 가 본 적 없고 (심지어 대학교에서조차 MT 한번 가보지 않은 특이한 나..) 언니가 권했던 DTS 조차도 갈까 말까 고민만 하다 결국은 늘 직장생활로 돌아갔었다. 또 다시 공허한 마음일텐데… 그것의 늘 반복된 삶이었다.

    아이도 없고 아직 충분히 젊기에 청년이라 할 수 있겠지만 ^^ 나의 귀한 이 젊음의 때에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하였나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 고작 작은교회에서 맡은 일조차 힘들다 불평하며, 또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며 실망하는 나인데.. 예수님의 핏값으로 구원받은 내가 주님을 얼마나 사랑하며 그분과 동행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하셨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청년들의 방방 거리며(?) 열정으로 찬양하는 모습을 보며 나 역시도 함께 춤추며 찬양하고 있었지만 한편은 그들이 나와는 다른 사람인 듯 느껴졌다. “주님, 저도 정말 주님만을 사랑하고 싶어요..” “내가 무언가 하려고 애 쓰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하나님을 사랑하고 당신과 늘 동거하며 더 배우기를 힘쓰며 그렇게 기쁨으로 살고 싶어요..” “하나님 오셔서 나의 목마름을 채워주세요..”

    7시에 시작한 집회가 11시가 다 되어 끝이 났다. 찬양은 끊임없이 계속 되었고, 모두들 찬양의 마음이 쉽게 식지 않았다. 그렇게 그렇게 끝이 나고… 소그룹 등록을 한 사람들은 또 소그룹 모임도 있었다. 우린 솔직히 그 시간이면 자는 시간인데.. ^^ 약간은 고픈 배를 안고 집으로 돌아 가는 길, 남편과 예배 속에서 많은 은혜를 나누며.. 남편 역시도 너무나 그 시간이 좋았나보다.. 교회에 청년부 회장도 하며 열심이었던 남편이었기에 아마 그 때 생각이 더 났겠지.. 그리고 지금도 그 때나 동일하게 늘 순종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달란트를 너무나 귀하게 사용하는 남편이기에..  피곤했지만 그 시간 집회에 참석하도록 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던 거 같다.. 들어야 할 말씀을 듣게 하시고, 찬양하게 하신 하나님, 감사해요! 사랑해요! 이제 앞으로의 삶에서 내가 어떻게 적용하고 풀어갈지는 나의 몫이겠지?

    Ps, 예배에 너무 집중하다 보니 막상 사진, 동영상을 많이 남기지 못 했다. 난 아이패드도 집에 놓고 가서.. >.< 마침 오빠가 간간히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남겨 놓았다 :) 특송으로 SF 사랑의 교회 자매님들이 하셨는데 왠만한 프로 CCM 가수 같이 음색이 너무 아름다웠다~ 너무 짧은 동영상이지만.. :: 그리고 마지막 찬양의 열기가 식지 않고 많은 청년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 춤추며 찬양하는…  😎  :mrgreen:  😆